
K-컬처 아레나 건립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토론회
– 국회 토론회에서 문학경기장·영종지역 개발 잠재력 집중 조명 –
– 아시아 최고 수준 공연장 위한 정부 연구용역… 지역·산업이 함께 준비해야
인천대학교 RISE사업단과 K-컬처센터, 그리고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11월 1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K-컬처 아레나 건립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정부가 내년부터 5만 석 이상 규모의 공연 전용 아레나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번 토론회에서는 인천문학경기장과 영종국제도시가 K-컬처 아레나 조성의 유력한 후보지로 부각되면서 인천이 기존 인프라의 활용 가능성, 국제공항과 연계성, 도시 확장성 등을 모두 갖춘 지역으로 평가됐다.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미국과 일본은 이미 대도시마다 아레나급 공연장을 갖춘 반면, 한국은 글로벌 수요에 비해 대형 공연장이 부족하다”며, “인천 영종지역에 5만 석 규모 K-컬처 아레나가 조성된다면 전 세계 팬들이 공항을 통해 직접 찾아오는 새로운 관광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해외 주요 도시처럼 지역의 상징 공연장을 조성해 K-팝 성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아레나를 목표로 교통·소음·복합시설 구성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김현목 문체부 대중문화산업과장은 “대형 공연장은 단독 수익구조만으로는 지속이 어렵기 때문에 주변 복합 개발이 필수”라며 “기존 시설 활용과 신규 건축 모두를 포함한 다각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조 발제자로 나선 김형석 작곡가는 “K-팝 산업의 외형적 성장과 달리 창작노동 불안정성, 플랫폼 종속 구조 등 잠재적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며, “앞으로의 K-컬처는 다양성과 공공성, 기술과 세계성이 균형을 이루는 내실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최영화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발제에서 “5만 석 규모의 문학경기장은 리모델링 시 비용과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현실적 대안”이라며 “2027년 야구장 이전 이후 다양한 문화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진배 인천대학교 예술체육대학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돔 아레나를 단순한 시설이 아닌 지속 가능한 도시전환 모델’로 제시하며, ‘콘텐츠·거버넌스·클러스터의 통합 추진을 강조’하고 ‘이 통합적 추진이 인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 사회를 맡은 한상정(평생교육원장)교수는 K-아레나 사업을 구체화 하기 위해 2026년 3월부터 제물포 평생교육원에 ‘무대예술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개설하여 현장 중심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활성화 및 K-컬쳐 아레나 건립과 지역 문화 산업의 성장에 필요한 인적기반을 탄탄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재 인천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K-팝과 K-콘텐츠는 이미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부심이자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 하였다”며, “인천대학교는 지역과 함께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 확장에 적극 참여 하겠다”고 밝혔다.